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이 22조82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7509억원으로 16.1%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7510억과 비슷한 수치이며 2014년 1분기(3.7%) 이후 5분기째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7.7%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 2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난 1분기(-18.1%)보다 둔화돼 현대차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2분기 당기 순이익은 1조79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판매 대수는 123만2943대로 2.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43조7644억원, 영업이익 3조33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7.1% 줄었다. 당기순익은 3조773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1만577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3만536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208만413대를 팔았다.
올 상반기에 매출 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 및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높아진 79.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판매보증 충당금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6350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687억원 규모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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