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결승 홈런 강정호, 배트플립 논란… 허들 감독 “난 못 봤어”

9회 결승 홈런 강정호, 배트플립 논란… 허들 감독 “난 못 봤어”

기사승인 2015-07-29 20:31: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시즌 6호 홈런을 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배트플립(타격 후 방망이를 던지는 동작) 논란에 휩싸였다.

강정호는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경기에서 7대 7로 맞선 9회 1사 상황에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8대 7로 승리했다. 승부를 가른 홈런이었지만 美 언론은 강정호의 배트플립에 주목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트리뷴-리뷰’는 29일 “강정호가 날아가는 홈런 타구를 보면서 몇 발자국 가다가 내야 잔디를 향해 자신의 방망이를 던졌다”며 “강정호의 행동을 피츠버그 동료들은 분명히 용서할 것이다”라며 배트플립이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전했다.

클린트 허들(57) 피츠버그 감독은 “나는 배트플립을 보지 못했다(I didn't see the bat flip)”며 “공을 보고 있었다(I was watching the ball)”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나는 한국에서도 항상 그런 상황들을 즐겼다”며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한국 네티즌들도 “그렇게 논란이 될 것 같지 않은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미국야구에서는 배트플립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킬 정도로 민감하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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