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탄산수로 여름시장 ‘공략’

식음료업계, 탄산수로 여름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5-08-12 05:30:57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웰빙 바람을 타고 톡 쏘는 청량감과 칼로리 걱정 없는 탄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음료업체들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자몽맛부터 녹차 스파클링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1년 110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대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두 배 이상 늘어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탄산수 시장 1위 롯데칠성 트레비는 지난 2012년 기존 ‘트레비 라임’ 1종에서 천연레몬향을 넣은 ‘트레비 레몬’, 순수한 탄산수의 ‘트레비 플레인’ 등을 추가했으며, 올해 4월에는 천연자몽향을 넣은 ‘트레비 자몽’을 선보이며 맛을 다양화 했다.

트레비는 지난해 약 3300만개(500ml페트 환산 기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568% 성장했다. 올해 역시 탄산수 시장의 성장에 따라 트레비의 경우 올해 상반기만에 지난 한해 총 판매수량인 약 33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통 차 음료인 녹차에 탄산을 넣은 제품도 출시됐다. 동원F&B는 지난 6월 전통 보성녹차의 농축액과 상쾌한 탄산을 담은 스파클링 음료 ‘보성녹차 스파클링’을 선보이며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카페인과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소비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음료로, 유자를 첨가해 녹차의 떫은 맛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웅진식품도 지난 4월 청량한 맛을 살린 탄산수 ‘빅토리아’ 2종을 선보이며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빅토리아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웅진 측은 설명했다. ‘빅토리아’는 강한 탄산에 상큼한 천연 라임향과 레몬향을 더해 청량감을 높인 제품이다.


남양유업 역시 프리미엄 탄산수 ‘프라우’를 내놨다. 프라우는 깨끗하고 상큼한 탄산수 본연의 맛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웰빙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무 설탕, 무 트렌스지방, 무 착색료 등 제로 칼로리를 구현했으며, 상쾌한 탄산수에 100% 천연과일향만을 담아 맛이 상큼하면서도 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탄산수는 시원한 청량감에 칼로리와 당분이 확 줄인 제품으로 여름철 대표 음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탄산수는 소비자 선호도 증가, 다양한 레시피 활용,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규모도 800억~10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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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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