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기자의 시승車] '정통 SUV를 느끼다'… 쌍용차, 렉스턴W

[이훈 기자의 시승車] '정통 SUV를 느끼다'… 쌍용차, 렉스턴W

기사승인 2015-10-03 02:11:55




[쿠키뉴스=이훈 기자] SUV 하면 떠오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바로 쌍용자동차이다.

쌍용차는 코란도부터 최근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티볼리까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993년 벤츠 엔진을 처음 달고 선보인 무쏘는 쌍용차를 SUV 명가로 올려세웠다. 그렇다면 이보다 더 위의 모델인 렉스턴은 얼마나 좋겠는가?

쌍용차는 유로6에 대응한 새 엔진과 변속기를 올린 렉스턴W를 출시했다. 지난달 초 경기도 가평에서 렉스턴W를 시승할 수 있었다. 이날 시승코스만으로도 쌍용차의 SUV 명가라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켄싱턴 리조트를 시작으로 칼봉산 자연휴양림까지 오프로드 10㎞ 구간을 포함 총 62㎞로 구성됐다.

외관 디자인은 정통 SUV답게 묵직했다. 문소리 역시 무겁게 느껴졌다. 반면 시동 걸때 엔진 소리는 경쾌했다. 운전석에 앉았다. 일반 SUV보다 높게 느껴져 시야 확보에 좋았다. 사이드미러도 넓어 끼어들기가 수월했다. 내부인테리어도 프리미엄 SUV답게 고급스러웠지만 시트가 수동이라 아쉬웠다.

가속페달을 밟고 살며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생각과 달리 부드럽고 가벼웠다. 가속력 또한 뛰어나 추월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변속은 E-Tronic 벤츠 7단 자동변속기로 인해 탁월했다.

렉스턴W의 진면목은 칼봉산 오프로드 10km 구간에서 나타났다. 자갈밭, 큰 바위, 물 위 등 거친 산길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운전 중 앞차들로 인해 생긴 구멍에 한 번 빠졌지만 후진 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니 쉽게 넘어갔다. New Power 렉스턴 W에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2.2ℓ e-XDi220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155→)178마력 ▲최대토크는 (36.7→)40.8kg·m으로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내리막길에서는 ESP(차량자세 제어시스템)가 적절히 작동,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다만 ESP 이용 시 약간의 소음과 2륜에서 4륜으로 변경하는 것은 프리미엄 SUV답지 않았다.

SUV명가 쌍용차에서 만든 정통 SUV 렉스턴W의 가격은 2818만~3876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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