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승환 “66곡 6시간 21분 27초 공연...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내심 자신 있었다”

기사승인 2015-10-05 18:09:56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최근 국내 단독공연 사상 최장시간인 6시간 21분 27초의 대기록을 세운 이승환이 ‘힐링캠프’에 출연합니다.

자칭 ‘공연의 신’인 이승환은 자신의 곡 80곡을 완비해 와 500인 MC의 사연에 딱 맞는 곡을 선사해 녹화 현장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방송에는 이승환과 함께 500인의 MC로 천만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강풀 작가, 주진우 기자가 초대돼 이승환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시간도 갖습니다.

이날 이승환은 무대에 앞서 ‘빠데이-26년’으로 국내 단독공연 중 최장시간의 대기록을 세운데 대해 강풀 작가가 “나이도 쉰이 넘으셨는데..”라고 말하자 “작년에 제 별명이 ‘공연의 쉰’이었다. 이제 많이 늙었슈~”라고 셀프디스로 받아 쳐 모두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이승환은 “처음엔 무모한 도전이라고들 하셨는데 내심 ‘무모하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66곡 불렀는데 마지막 곡에서 목소리가 조금 안 좋았다. 그리고 하루 쉬고 다음 도시에 가서 공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강풀 작가는 “철저한 자기관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질세라 류승완 감독 역시 “독해요. 사람 같지 않을 때가 있다. 식사도 조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환은 “(무대를) 스스로에게는 명예를 지키는 곳, 신성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집에서는 닭 가슴살만 먹는다. 나와서는 일반식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화양연화’를 청한 한 여성MC의 얘기에 눈이 동그랗게 변한 이승환은 셀프자랑을 제대로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작년에 나온 제 앨범인데요.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올해의 음악인상 받았거든요. 자랑질을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와 함께 ‘힐링캠프’를 찾은 드러머가 꿈인 한 남학생 MC를 위해서는 밴드 드러머 최기웅과 꿈의 무대를 꾸밀 수 있게 하며 조언까지 하는 등 ‘힐링콘서트’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26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하게 ‘공연’으로 우리와 함께 해 온 ‘공연의 신’ 이승환 만이 펼칠 수 있는 한 밤의 ‘힐링콘서트’는 5일 밤 11시 15분 ‘힐링캠프’를 통해 공개됩니다. [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