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됐다.
8일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2009~2013년 3월까지 정상소재 비율인 100% 미만인 에어백을 공급했다. 2009년부터 2013년 3월까지의 에어백 부품 중 정상소재 비율이 최소 24%에서 최대 60%로 모두 100%를 밑돈다는 것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에어백 정상소재의 가격은 ㎏당 6300원이지만 불량소재의 경우 ㎏당 2700원에 그친다.
강 의원은 “폭리를 취하기 위해 불량제품을 만들어서 썼다”며 “폭스바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보다 훨씬 더 악질적이다”고 비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1월경에 제보를 받고 에어백커버 및 커튼에어백을 지지해주는 플라스틱 구성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 대한 내부조사를 통해 이 회사가 관련 제품에 원제품의 잔여사출물을 일부 원재료와 혼합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정기적인 에어백 전개시험과 LOT검사 이력 등을 점검해 본 결과 모비스가 생산공급한 제품품질에 이상이 없었음을 확인했지만 제보 이후 기능상의 문제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별도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모두 품질기준을 통과해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에어백 테스트 과정에서도 에어백이 모두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기능상, 품질상 문제가 전혀 없다”며 “원소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이후에는 잔여사출물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자 원소재 자체를 현대모비스가 원재료업체에서 구입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사급 운영체제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품질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거나 협력업체와 구입명세서 등을 조작해 내부 종결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확실한 규명을 위해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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