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당은 동의 안 해”…새정치민주연합, 국회 운영위원서 사퇴시키기로

“강동원, 당은 동의 안 해”…새정치민주연합, 국회 운영위원서 사퇴시키기로

기사승인 2015-10-15 10:23: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해 물의를 빚은 강동원 의원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시키기로 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선 수개표 조작 의혹 관련 주장은 강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며 “우리 당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예정된 청와대 포함 운영위 국정감사를 언급하면서 “원활한 국감 진행을 위해 우리 당은 강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강 의원이 제기한 지난 대통령 선거 개표 관련 내용에 담긴 취지는 우리 당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개인 주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결정은 발언 파문 이후 강 의원에 대해 취한 첫 조치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강 의원에 대해 제명 및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며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은 ‘투표하는 국민은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개표하는 이가 결정한다’고 말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18대 대선에서는 가장 악질적인 관권 선거 개입이 있었다”며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고,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뽑아버린 국가범죄”라고 주장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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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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