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10대女 실종’ 남친과 전화하다 ‘툭’ 소리 나면서…4일째 행방 묘연

‘부산 서면 10대女 실종’ 남친과 전화하다 ‘툭’ 소리 나면서…4일째 행방 묘연

기사승인 2015-10-15 12:59:55
박씨의 동생이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부산에서 1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후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박모(21·여)씨는 동생(19)에 대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씨에 따르면 박씨의 동생은 전날인 11일 오후 2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1번가의 한 삼겹살집에서 친구 2명과 식사를 했고, 전날 휴가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한 군 복무 중인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기 위해 식당을 나온 뒤 사라졌다.

박씨가 동생의 남자친구에게 확인한 내용은 당시 박씨의 동생은 술에 다소 취한 상태였고, 통화 중 휴대전화가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뒤 더 이상 연락이 안 됐다는 것이다.

박씨는 사건 이후 자신의 SNS(www.facebook.com/soohyun.park.9279)에 동생의 사진과 실종 전단, 복장상태 등을 담은 글을 올려 제보를 기다릭고 있다.

박씨는 “저에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20년을 동고동락하면서 제가 많이 의지하는 여동생”이라며 “혹시라도 주변에서 비슷한 아이 보시면 부산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언제든지 밤낮 가리지 마시고 연락을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진경찰서는 현재 사라진 박씨의 동생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지만 범죄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오후 1시 이후 서면1번가 주변에서 주차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는 분은 실종팀(☎051-890-9700)으로 연락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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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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