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아섭아, 내가 간다 MLB”…KBO 규약 상 1명은 포기해야, 머리 아픈 롯데

황재균 “아섭아, 내가 간다 MLB”…KBO 규약 상 1명은 포기해야, 머리 아픈 롯데

기사승인 2015-10-15 15:19:55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8)도 팀 동료 손아섭(27)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모두 롯데의 기둥 노릇을 하고 있는 두 선수는 아직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이 안돼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야 하는 조건도 똑같다. 그런데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상 1년에 1명만 가능하다.

솔직히 보내기 싫은데 가겠다는 선수들. 1명을 보내면 1명은 포기시켜야 하는 상황. 이래저래 구단만 머리가 아프게 됐다.

황재균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구단 측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자세한 얘기는 내일 만나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나 또한 그 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미국 매니지먼트 회사와도 이미 계약했다”고 밝히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당분간은 조용히 있고 싶었는데 어제 (손)아섭이 기사에서 제 이름까지 언급돼서 저도 얘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손아섭은 황재균에 앞서 시즌 종료 후 구단 측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문제는 한 구단에서 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할 수 있는 선수를 한해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황재균과 손아섭에게 모두 동의를 해 줄 수가 없다.

황재균은 손아섭과 이에 대해 얘기를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서울에 올라와서 운동하고 있었다. 시즌 종료 뒤 (손)아섭이와 한 번도 못 봤다”며 “저는 제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운동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0.290에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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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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