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기 용인에서 50대 ‘캣맘’이 아파트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진 다음 날 서울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끔찍한 사체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9일 서대문구 홍제동 한 주택가 길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심하게 훼손된 채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 일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수배 전단도 제작, 배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길고양이였지만 동네 사람들이 좋아하던 고양이였다”며 “죽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소행일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8일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집을 만들던 한 여성이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은 이 아파트 104동에 사는 초등학생이 옥상에서 ‘낙하속도’ 실험놀이를 하며 아래로 벽돌을 던졌다가 벌어진 일로 확인됐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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