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혁은 누구?…조희팔 4조원대 다단계 ‘설계’의 중추

배상혁은 누구?…조희팔 4조원대 다단계 ‘설계’의 중추

기사승인 2015-10-22 18:3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찰이 22일 검거한 배상혁(44)은 조희팔 일당의 ‘2인자’ 강태용의 처남이자 일당이 전국을 누비며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일 때 ‘전산실장’을 맡았던 장본인이다.

경찰은 조희팔 일당이 불특정 다수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후 하위 투자자 자금으로 상위 투자자와 회사 간부들에게 높은 배당금과 수당을 주는 이른바 금융다단계 사기 범행을 ‘설계’하는 데 배상혁이 중추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국내에서 수배가 내려진 그는 이날 오후 4시50분쯤 경북 구미 공단동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앞서 배씨는 오전 8시 50분쯤 공중전화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오후 3시까지 출두하겠다”며 자수 의사를 알렸지만 정작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수사팀을 급파한 뒤 발신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아파트에 숨어있던 배씨를 체포했다.

당시 배씨는 아파트에 혼자 있었고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경찰은 배씨가 있던 아파트 내부, 차 등을 수색해 다량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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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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