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염소 ‘머피’로 시작된 ‘저주’를 뉴욕 메츠 대니얼 ‘머피’에 막혀 풀지 못했다. 이날 뉴욕 메츠의 2루수 대니얼 머피(30·사진)는 포스트시즌(PS) 최다 연속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컵스를 울렸다.
머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 3번 타자 2루수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 가운데 안타 1개는 6대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쏘아 올린 쐐기 2점포였다. 이 홈런으로 머피는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양키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인 2004년 세운 5경기 연속 홈런이다.
메츠는 이날 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 NLCS에서 컵스를 4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창단 5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머피는 포스트시즌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2개)와 잭 크레인키, 컵스의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 카일 헨드릭스, 로드니 등 6명의 투수에게서 총 7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포스트시즌 7홈런은 2루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컵스는 1908년 이후 107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1945년 이후 7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게 됐다.
컵스는 1945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디트로이트와 맞붙었다. 4차전이 열리는 날에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와 함께 들어오려던 관객의 입장을 거부했고, 당시 그 관객은 “이곳에서 다시는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악담’을 하며 떠났다.
이 시리즈에서 3승4패로 진 컵스는 현재까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어 흔히 ‘염소의 저주’라고 표현한다. 당시 입장을 거부당한 염소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머피’로 알려져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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