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3경기 ‘12승 1패’ 오리온, 대체 몇 승을 하려고…

[프로농구] 13경기 ‘12승 1패’ 오리온, 대체 몇 승을 하려고…

기사승인 2015-10-23 11:19:55
사진=KBL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올해 프로농구는 그야말로 ‘고양 오리온 천하’이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8대75로 이기며 12승 1패를 기록했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후 개막 13경기에서 12승을 한 건 오리온이 처음이다. 승률은 무려 92.3%이다. 삼성에 당한 1패도 1점 차의 분패다.

현재까지도 놀랍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이 가는 건 올해 오리온은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팀이 철저한 분석을 할 만한 조그마한 빈틈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요즘 오리온 관련 기사에 “이러다 53승1패 할 수도 있겠다”는 농구팬들의 ‘농담 반 진담 반’의 댓글이 종종 달릴 정도이다.

선수층이 탄탄해도 너무 탄탄하다.

애런 헤인즈, 조 잭슨은 올해 KBL 전체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톱클래스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애런 헤인즈는 서울 SK 시절부터 득점력에 정평이 난 선수이다. 올해도 23일 기준 27.46점으로 평균 득점 1위를 구가하고 있다. 2위인 LG 트로이 길렌워터(23.00)와 4점 이상 차이가 난다.

조 잭슨은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의 약점으로 지적된 가드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고 있다. 매경기 스피드와 현란한 테크닉으로 상대 수비의 뒤흔들어 놓고 있다. 조 잭슨 외에도 임재현, 이현민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KBL 가드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선수들이다.

김동욱, 이승현, 허일영 등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구축된 오리온의 ‘포워드 왕국’에 올해는 문태종까지 가세했다. 문태종은 현재까지 3점슛 성공률 46.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허일영, 김동욱도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는다.

나무랄 곳 없는 가드진, 득점 1위, 3점슛 성공률 40% 이상의 포워드 3명이 버티고 있는 팀이 바로 오리온이다.


그나마 약점을 말하라면 ‘빅맨 부재’로 인한 골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이승현이 ‘파워’로 훌륭하게 극복해내고 있다.

여기에 오리온은 내년 1월 말 다재다능한 ‘유학파’ 포워드 최진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고 현재 출전 보류 중인 센터 장재석도 징계 내용이 최종 확정되면 시즌 도중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정규리그 4라운드부터는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게 되는 점도 오리온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력 강화 요인까지 많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리온이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2~2013시즌 서울 SK가 세운 44승(10패)이다.

당시 이 두 팀의 승률은 81.5%로 현재 오리온스는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 최다승 기록을 세울 당시의 동부, SK에 비해 10% 이상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은 “오리온이 내외곽을 겸비한 포워드 자원이 많아 약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추격 중인 2위 모비스도 전력상 오리온을 뛰어넘기 어려워 보인다”며 “국내 선수층이 좋은 안양 KGC인삼공사에 오세근이 복귀하더라도 최근 경기 양상으로 봐서는 오리온의 독주를 저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이 올해 44승 이상을 올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예상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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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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