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근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R&D 투자.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이들 제약사 중 향후 이익 증대가 기대되는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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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철 애널리스트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P/E멀티플(주가수익배율) 상승보다는 이익 증가 가시성이 높은 업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각 업체별로 개발 중인 신약 또는 신제품의 임상시험 및 제품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가치 상승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먼저 국내 제약사 중 동아ST의 이익 증가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미 2014년 미국에서 슈퍼항생제인 시벡스트로를 출시해 판매 지역과 적응증 확대 중에 있고, 한국에서는 지난 10월 2일 DPP-4 계열 당뇨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의 판매 허가를 받은 가운데 중국, 인도, 브라질, 남미 등 기술 수출도 완료된 상황이라는 것.
또 녹십자, 종근당, SK케미칼 등 후기 임상 제품도 각 기업의 매출액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단계별 R&D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임상, IND(임상진행승인), 임상1·2·3상, NDA(신약승인신청)에 걸쳐 녹십자가 24개의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미약품과 동아ST는 14개, SK케미칼은 12개, 종근당은 11개, 대웅제약은 9개로 뒤를 잇고 있다.
업체별 기대되는 내년도 상반기 이슈는 동아ST의 경우 자이데나 미국 FDA허가여부, DA-9801 미국 3상 진입, 시벡스트로의 폐렴적응증 글로벌 임상3상 종료 등이 있고, 녹십자는 백신 및 혈액제제 수출 확대, IVIG-SN 미국 FDA 승인 여부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여부와 개량신약 출시 및 기술수수료 유입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종근당은 벨로라닙(CKD-732)의 임상데이터 발표, 유한양행은 API 신규 공장가동 및 사업 확대, SK케미칼은 신규백신판매 시작 및 혈우병치료제(NBP601) 미국 FDA승인 여부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며 "자체 개발 신약 및 의료기기 제품의 상용화, 한정된 내수 시장을 벗어난 수출 확대, R&D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수출에 따른 로열티 유입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김지섭 기자 jskim@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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