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이현호, 오늘은 잘 던져줬으면…” 1.2이닝 만에 무너진 김태형의 기대

[한국시리즈 4차전] “이현호, 오늘은 잘 던져줬으면…” 1.2이닝 만에 무너진 김태형의 기대

기사승인 2015-10-30 19:31:55
두산 베어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 선발 마운드에 오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현호(23·사진)가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현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한 후 노경은으로 교체됐다.

1회초 삼성의 첫 타자 구자욱에게 볼넷, 배영섭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이현호는 나바로를 병살타, 최형우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듯 했다.

때마침 1회말에 타자들이 2점을 내주며 이현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줐다.

하지만 이현호는 끝내 긴장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2회초 투구에 나선 이현호는 박석민, 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이현호는 폭투로 1점을 내준 후 구자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고 2대3으로 역전을 내줬다.

경기는 3회말 현재 삼성이 3대2로 앞서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다른 투수를 당겨썼다가 잘못되면 뒤가 무너진다”면서 “(오늘) 이현호가 잘 던졌으면 좋겠다. 이현호를 페넌트레이스에선 편하게 봤지만, 오늘은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이현호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하며 이현호에 대한 믿음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현호가 2회도 채우지 못하면서 투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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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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