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의원, 축구경기로 친선 도모

한일 축구의원, 축구경기로 친선 도모

기사승인 2015-11-08 02:00:56
[쿠키뉴스팀] 한일 국회의원들이 축구경기를 하며 양국 관계 진전을 모색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한일의원연맹과 국회의원축구연맹에 소속된 한국 의원 25명은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橫浜) 소재 게이오(慶應)대 히요시(日吉) 캠퍼스에서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회장 에토 세이시로) 소속 의원들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지난 6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데다 전날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주최 만찬때 반주를 곁들인 친교 시간을 가졌기에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이의 첫 정상회담이 닷새 전 열린 영향도 커 보였다..

또 친선의 의미를 살려 시축도 김 대표와 오시마 의장이 손을 잡은 채 함께 했다.

하지만 양국 국가 연주를 거쳐 본 경기에 들어가자 전통의 '한일전' 모드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 준 한국이 후반 초반까지 내리 4골을 넣으며 앞서 가자 교체 골키퍼로 투입된 김무성 대표가 고의성 짙은 '알까기'로 전세(戰勢)의 '조정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전후반 각 30분씩 진행된 경기 결과는 4대3 한국의 승리. 경기가 끝난 뒤 양측 선수들은 곧바로 상대 측 벤치 쪽으로 가서 상대팀 관계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친선의 의미를 살렸다.

이날 한국 선수단 25명은 거의 새누리당 의원으로 꾸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는 김승남 의원만 참가했다.

당초 이종걸 새정련 원내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투쟁 등 당내 상황을 감안해 불참했다. 류지영·윤명희·문정림 등 여성의원 3명도 번갈아 가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본 측(총 37명)은 오시마 의장과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중의원 11선) 등 집권 자민당 인사 뿐 아니라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민주·공산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초당파로 팀을 꾸렸다. 강경 우익 성향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의원(자민당·중의원 6선)도 이날만큼은 정치 문제를 떠나 한국 의원들과 즐겁게 어울렸다. 한국 의원들은 이번 포함 역대 대회에서 6승 1무 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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