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단장 “지명타자가 더 어울린다”

미네소타 단장 “지명타자가 더 어울린다”

기사승인 2015-11-10 09:19: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승리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지금 전성기에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언 단장은 10일 비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 박병호의 포스팅에서 협상권을 획득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박병호는 일본과 비슷한 한국에서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한국의 훌륭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언 단장은 “우리 스카우트들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봤다”며 “박병호가 타선 강화에 힘을 보태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박병호의 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했다. KBO는 박병호의 포스팅 신청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했다. 사무국은 이런 내용을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박병호에게 관심을 가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입찰액을 적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제출했다. 미네소타도 그 중 하나였다. 사무국은 7일 새벽 가장 높은 금액을 KBO에 통보했고, KBO는 최고 응찰액을 넥센에 전달했다.

넥센이 미네소타의 응찰액을 수용하면 박병호는 앞으로 30일 동안 에이전트 옥타곤 월드와이드에게 대리한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박병호의 행선지는 여기서 결정된다. 박병호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미네소타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20곳 이상이었다.

라이언 단장은 빅클럽과의 경쟁에서 독점 협상권을 따낸 만큼 앞으로 30일의 협상에서 박병호와 반드시 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에 대한 구상까지 짰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1루수, 또는 3루수로 활약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지명타자가 더 어울린다”면서 “팀의 사정에 따라 1루는 조 마우어, 3루는 트레버 플루프가 맡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렸다. 2012년부터 4년 연속으로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181안타 53홈런 146타점 10도루 타율 0.343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은 1위, 득점은 2위, 안타는 3위, 타율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올해 2위로 도약해 반등의 초석을 다진 미네소타에는 팀 재건에 필요한 강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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