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주하 앵커가 1일 MBN ‘뉴스8’ 첫 단독 진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앵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후. 오늘부터네요. 긴장과 부담이 몇 배”라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식하게 해 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사진 1장으로 클로징을 해 보려고 합니다”라며 “감동적인 사진이나, 의미있는 사진, 아름다운 사진 다 좋습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클로징은 동시간대 맞붙는 JTBC ‘뉴스룸’의 노래 클로징이나 앵커 브리핑에 맞설 장치로 보인다.
앞서 김 앵커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1일부터 MBN 뉴스를 혼자 맡게 됐다”며 “사실 너무 부담이 있다. 광고 홍보 나갈 때 ‘첫 여자 단독’ 이게 나올 때 가슴이 철렁한다. 인간 김모씨가 뉴스를 한다고 나갔으면 한다. 거창한 타이틀로 안 나갔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주중 메인 뉴스를 여성이 단독 진행하는 것은 국내 방송 최초다.
김 앵커는 “‘단독 여성’이라는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는데 뉴스를 보면서 ‘여자가 뉴스 하니까 봐야지’ ‘남자가 뉴스 하니까 봐야지’라고 하지 않는다”라며 “뉴스니까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자 김주하가 아니라 김모씨가 하나보다 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뉴스를 하되 좀 더 친절한 뉴스를 하고 싶다. 여자라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경을 설명해주면서 뉴스가 쉽게 와닿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합편성채널 여건상 스튜디오가 비어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다른 방송을 하기 때문에 리허설 시간이 촉박하다”며 “밤늦게 새벽에 준비해야 한다. 자료 같은 것도 찾아서 보려고 하다 보니 요즘 2~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한다. 1일 초췌한 사람이 나올 것 같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