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성장, 연구개발 투자가 ‘정답’

제약산업 성장, 연구개발 투자가 ‘정답’

기사승인 2015-12-05 04:40: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올해 제약업계 최대 화두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4조8000억원 규모의 당뇨신약 기술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전반의 주가 상승을 유도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유로(약 500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로 35억유로(약 4조3000억원)를 받게 된다

. 더욱이 제품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기로 하는 등 국내 최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폐암신약 ‘HM61713’을 중국 자이랩과 중국전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주는 계약금 700만달러,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마일스톤으로 최대 8500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헬스케어도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소화기전문제약사 뤄신사와 1000억원 규모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 신약이 출시되면 판애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 역시 지난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노바타사와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를 아프리카 8개국에 공급하기로 하며 5년간 1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삼천당제약등도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이 연이은 수출계약은 국내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모색하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약사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한미약품이 1379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등도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연구개발비 증감률은 알보젠코리아(288%)가 가장 높았고, 부광약품·일동제약·영진약품·종근당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한미약품(19.0%)이 가장 높았고, LG생명과학·종근당·부광약품·파미셀 등도 10%를 넘겼다.

이 같은 분위기는 중·하위권 제약사에서도 나타났는데 대체적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을 성장 동력으로 설정한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데 동아ST, 한미약품, 일동제약, 대웅제약, 녹십자 등이 영업인력 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해외사업분야의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데 한국의 경우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이 지난 10월 타결되며 신약 연구개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협상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에 대해 미국은 자국법에서 정한대로 12년을 주장했으나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의 주장대로 5년에 합의했고, 다만 각국이 신약 승인기간 3년을 설정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특허의 보호를 받는 신약개발은 주춤하고, 오히려 복제약의 개발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도 60세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이미 10여개 제약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태이며, 동국제약의 경우 내년 1월1일 시행을 목표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르스 여파 등에도 선방한 듯하다.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손실도 일부 만회했고, R&D투자도 확대해 성장기반도 어느 정도 마련했다”라며 “이제는 내년도 정책적 변화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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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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