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보물’ 극찬받을 때 없었던 노홍철… MBC ‘무한도전’ 엑스포 개막

‘국가 보물’ 극찬받을 때 없었던 노홍철… MBC ‘무한도전’ 엑스포 개막

기사승인 2015-12-18 00: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래저래 MBC ‘무한도전’이 이슈가 된 17일이었다.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선 ‘2015 무한도전 엑스포’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예능 프로그램이 10년 동안 방송된 것도 대단한 일인데 지방자치단체 협조까지 얻어 엑스포 행사까지 개최한 기념비적인 날이다. 하하와 광희의 아이디어는 이렇게 또 역사가 됐다.

MBC 권재홍 부사장은 “10년 간의 걸친 ‘무한도전’의 도전이 있었기에 이런 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이 주신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무한도전’ 역사와 순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니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무한도전’은 재미만 준 것이 아니라 감동까지 주었다”며 “우토로 마을 이야기와 하시마섬의 비극을 조명한 방송을 보고는 정부도 못하는 일을 ‘무한도전’이 해주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이제 국가의 보물이다. 유재석씨가 80살이 될때까지 좋은 방송 계속해주시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

테이프 커팅 행사와 기념사진 촬영 직후 유재석은 “하하와 광희가 가을 기획전때 냈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줄 몰랐기때문에 얼떨떨하다”며 “꿈도 현실이 된다는것을 느낀다. 사실 이 엑스포를 먼저 둘러봤는데, 추억도 떠오르고 뜻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포를 준비하신 스태프 분들이 두 달 동안 밤을 지새워가며 마련한 자리”라며 “제작비상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고 꼭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하하와 광희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무한도전’ 10주년을 기념해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의 취지가 담긴 아이템이다. ‘무한도전’의 시초인 ‘무모한 도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건강 이상으로 활동 중단한 정형돈 관련 체험물은 있지만 음주운전 물의로 하차한 노홍철과 길 관련 체험물은 없다. 이달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산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던 노홍철도 공교롭게도 이날 컴백했다. ‘무한도전’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원년 멤버로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하차했다.

노홍철은 이날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무한도전‘ 복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원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복귀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다른 프로그램이 됐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프로그램이 돼서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무한도전’은 저한테 가장 소중한 프로이자, 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지금 여전히 멤버, 스태프들과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자주 만나는데 제 생각은 큰 잘못을 저지른 직후부터 지금까지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는 것은 허락이 안 된다”며 “마냥 감사하게 다른 프로그램으로 방송일 한다고 생각할 때 가장 소중한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허락이 안될 것 같아서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태호 PD나 유재석씨나 저희끼리 하는 이야기는, 프로그램 자체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한다. 죄송하고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이 자리에서 딱 규정지어서 대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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