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에 ‘아랍어’ 외국인 협박전화…“전국 공항에 폭발물, 당신들 다 죽을 것”

공항공사에 ‘아랍어’ 외국인 협박전화…“전국 공항에 폭발물, 당신들 다 죽을 것”

기사승인 2016-01-15 10:3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5일 오전 한국공항공사 콜센터에 한 외국인이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관계기관은 즉시 공항 일대 경계를 강화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쯤 콜센터로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이 국제전화를 걸어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따라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는 국제선, 국내선 터미널 일대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전화 발신 지점을 확인한 결과 중동 지역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국에서 걸어왔기 때문에 협박범을 추적하는 건 쉽지 않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일단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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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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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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