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시신’ 사건 용의자, 목숨 끊기 전 친구에게 범행 털어놨다

‘가방 속 시신’ 사건 용의자, 목숨 끊기 전 친구에게 범행 털어놨다

기사승인 2016-01-20 14:23: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서울 마포구 ‘가방 속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친구에게 범행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17일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피해자 김모(23·여)씨의 전 남자친구 정모(31)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정씨가 16일 오후 6시쯤 친구 조모(31)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해 조씨에게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 이 때는 마포구 월드컵터널 위 차로변에서 가방에 든 김모(23·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약 1시간이 지난 시간이다.

조씨는 경찰에 “16일 저녁 정씨를 만나 술을 마셨고, 다음날 새벽에 정씨가 ‘여자친구와 집에서 말다툼하다 목 졸라 살해한 뒤 옷을 벗기고 가방에 담아 버렸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정 결과 김씨의 오른팔에 난 상처에서 정씨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숨졌기 때문에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씨는 앞서 16일 오후 5시 10분쯤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터널 위쪽 유턴 차로변에 놓인 가방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정씨는 하루 뒤인 17일 오후 9시 10분쯤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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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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