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의원이 25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가칭)과 통합에 전격 합의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우리에게 ‘구체적 조건’까지 제시해놓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어 ‘진실공방’으로 비화할 형국이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표측 한 인사는 통화에서 “천 의원이 공동비대위원장과 5대5 비대위원 배분, 광주 공천의 사실상 전권 부여 등 구체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문 대표의 권한이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넘어가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문 대표가 곧바로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사이 3∼4일전부터 연락이 끊겼고, 별다른 결렬 선언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류측 관계자는 “결국 지분을 챙기려고 영혼을 판 것 아니냐“고, 협상상황을 파악해온 당내 한 의원은 “구체적 제안과 조건까지 이야기하다가 아무런 통보 없이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YTN 뉴스인에 출연해 “천 의원이 홀로 호남에 가서 호남을 대표하는 신당을 만들어보겠다가 결국 여의치 않았고, 안 의원도 한창 기세를 올리다 호남에서 지지도가 하락하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합치가 돼 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 자체가 크게 파급효과가 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앞서 천 의원이 박주선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의 ‘3자 소통합’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주선 의원도 이날 통합 합의와 관련해 입장 자료를 내고, “3자 통합 추진을 합의한지 이틀만에 사전 협의없는 천 의원의 국민의당 전격 합류로 호남정치의 복원은 어려워졌다. 아쉽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 의원이 이렇게 신의를 짓밟을지는 몰랐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천 의원의 일은 천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천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측에서는 더민주에 대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떤 제안도 요청도 한 바 없다”며 “친노 패권정당으로 전락한 그들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 정 전 의원 등과도 통합을 시도했지만 각자의 입장이 달라 국민의당과 먼저 통합하고 그분들을 모시려고 한다”며 “삼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그분들을 모셔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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