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아니라 배우로… 도경수 ‘순정’ 첫 주연 도전 “순수·우정 표현하려 노력”

엑소가 아니라 배우로… 도경수 ‘순정’ 첫 주연 도전 “순수·우정 표현하려 노력”

기사승인 2016-01-27 00: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도경수가 그룹 엑소 멤버가 아니라 배우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순정’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이은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도경수는 “‘순정’을 준비하면서 17살의 나이에 맞게 그런 순수함과 그때의 우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캐릭터가 막춤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선 “힘들지 않았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멋진 안무도 했었지만 여러가지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막춤이 어렵다는 걸 느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또 극중 짝사랑하는 친구 김소현에게 고백하는 장면에 대해 “평생 지켜줄 것이라는 대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부담스럽게 보지 않을까 많이 연구했다”면서 “근데 힘들지 않았다. 평소에 애교를 안 좋아하는데 연기를 할 때는 진지하게 했던 것 같아서 그 신은 편하게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극중 친구들로 나온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과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술을 많이 마셨다. 김소현씨는 못 마셨다. 낚시도 하고 바다 수영도 했다. 그렇게 같이 놀면서 진짜 친해진 것 같다. 고흥에 왔는데 고흥 군청에 있는 군수님과도 식사를 함께 하고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은희 감독도 “다섯 명이 이전에 친분이 있는 사람들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친해졌다. 다섯 명이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노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도경수의 미래 모습을 연기한 박용우는 “2인 1역을 맡은 게 처음이었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분석하는 건 없었다. 감정 그대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용우는 도경수처럼 누군가 박용우의 20년 후의 모습을 연기한다면, 어떤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도경수에게 질문을 넘겼다. 이에 도경수는 “안성기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을 담은 감성드라마다.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는 도경수와 김소현이 관객들에게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들 멜로 연기를 펼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24일 개봉.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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