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구심점 ‘신용정보원’ 역할은...

빅데이터 활용 구심점 ‘신용정보원’ 역할은...

기사승인 2016-05-26 02:43:55

"임종룡 금융위원장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원유”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지난 1월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업권간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를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에 제공하고 상품 개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보안 체계 강화해 신용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용정보원은 2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을 마련·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신용정보원은 업권별로 분산 관리되던 전 금융권의 신용정보를 신용정보원으로 집중해 통합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또 기존 신용정보에 대한 분석 및 활용을 강화하고 견실한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 빅데이터 분석 제공

금융위는 신용정보원에 집중되는 업권간 혹은 업권내 분산돼 있는 정보를 통합·분석해 리스크 평가모형 또는 신상품 개발, 경영전략 수립, 법·제도 개선 등 다방면에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대출과 보험의 상관관계 분석을 활용해 대출 이자율에 결정하는 방식이다.


또 빅테이터 분석 자료도 공개된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 상품의 세부 보장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보험다보여’와 보험계약 단계별 보험사기 예방시스템 ‘보험사기다잡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18년까지 통계 및 비정형 분석 시스템도 구축된다.
◇기존 신용정보의 분석 및 활용 강화

신용정보원은 기존 신용정보의 분석 및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출 관리 선진화, 기술금융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용정보원은 대출·연체 종류별 추이, 소액 연체자 특성, 연체 및 파산 집단의 대출 행태 분석 등을 단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한 빅데이터는 금융회사, 핀테크기업 등이 새로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소액 개인신용 관련 통계 및 분석 정보로 제공된다.

또 금융기관이 실질 채무상환비율(DSR)을 활용해 주택담보대출자의 부채 상환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관련 시스템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대출이 필요한 수요자가 자신의 상환능력에 맞는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회사도 대출자의 부실화를 예방할 수 있어 건전성 관리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반대출·기술신용대출 기업간 비교분석, 대출실행금액의 투입·성과 분석 등 기술신용·신용정보를 연계한 융합 분석 등이 시행된다. 이는 기술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시 기술력을 반영한 대출 관행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은행 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한 빅데이터 활용기반 마련

금융 정보가 집중되는 만큼 보안 체계도 강화된다.


신용정보원은 금융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관리적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 위협 및 신용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3중의 보안관제 및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을 하고 정기적으로 취약점 점검·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용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된다.

오는 8월 비식별정보 안정성 검증 시범 테스트 및 관련 규정이 마련되면 신용정보원은 비식별 정보와 다양한 정보를 결합·분석한 결과를 제공, 정보 관리·분석 경험을 금융업계에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빅데이터는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원유(原油)’라고 불리는 만큼 빅데이터의 적극적 분석과 활용은 우리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용정보원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핵심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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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김태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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