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 2주 사이 74% 급증...위생관리 경보

수족구병 환자 2주 사이 74% 급증...위생관리 경보

기사승인 2016-05-28 11:54:0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영유아 중심의 전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7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올해 19주(1~7일) 7.7명에서 21주(15~21일) 13.4명으로 74.0%나 늘었다.

환자수는 0~6세에 특히 많았다. 1000명당 환자수는 19주에 9.2명이었고 21주 15.6명으로 늘었다. 질본은 의료기관 99곳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족구(手足口)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다.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3~7일로, 발열, 식욕감소, 무력감 등 전신증상과 설사, 구토 등 위장증상도 동반한다.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의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자가에 격리될 것이 권장된다. 수족구병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못해서 위생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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