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브랜드 늘리는 대형마트, 식품제조업체들 '긴장'

자체브랜드 늘리는 대형마트, 식품제조업체들 '긴장'

기사승인 2016-06-02 05:00:55

[쿠키뉴스=구현화 조현우 기자] 성장 절벽에 부딪친 대형마트가 타개책으로 자체 생산한 브랜드를 메인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자체생산브랜드(PL·Private Label)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주문을 한 후 유통업체의 브랜드마크를 붙여 판매하는 형태로 마진은 줄이고 제조업체의 브랜드 몫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브랜드로 잘만 키우면 효자상품이 될 수 있다. 기존 제조업제인 식품업체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선제적 시스템을 적용한 쿠팡의 유통방식을 대형마트로는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한 바 있는, 그래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가 김치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김치지만 다음번엔 또 어떤 제품이 될지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는 1일 가정간편식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9kg, 4만9900원)’를 롯데홈쇼핑에 입점시켰다. 금번 제품은 홈쇼핑과 백화점, 오픈마켓 등 다양한 채널에 상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피코크는 자체 공장 없이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브랜드로 아이디어 단계를 거쳐 상품 개발부터 브랜딩까지 이마트가 총괄한다. 이마트는 중식만 전문으로 하는 ‘고것참식품’과 피코크 반점을 내고, 지짐을 전문으로 하는 ‘사공원’과는 피코크 전류를 맡기는 등 각 사의 강점을 피코크에 녹여낸다. 피코크는 2015년 1400여종으로 그 수를 폭발적으로 늘려가며, 올해 1500억원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피코크의 강력한 경쟁자는 식품업계 1위 기업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햇반 컵반’이라는 브랜드로 점유율 순위에서 1위에 오르고 누적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어서는 등 확고한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파우치형 양념장 수도 크게 늘려 올해 15종을 선보였고, 5종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또 백설 브랜드로 다양한 간편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풀무원과 올가홀푸드 등 다양한 간편식 업체들이 피코크의 파급력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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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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