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캄보디아에서 사랑의 안경맞춤 봉사를 실시했다.
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따르면 김기훈 학생(23) 등 10명은 교내 전공심화해외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국립장애인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캄보디아 장애인국가대표 선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한 뒤 훈련용 안경 및 선글라스를 제공했다.
또 프놈펜 지역 초‧중‧고교를 방문해 400여명의 학생과 현지 주민에게 시력검사를 했다. 특히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안경을 조제해서 현지로 보내줬다.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학용품 100여 세트와 축구공, 노트북 등을 현지 학생들과 국립장애인지원센터에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박석용 학생(22)은 “시력이 나쁜데도 안경을 쓰지 못하고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검안과정에서 교정이 돼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추병선 교수는 “캄보디아 봉사활동은 현지의 학생들에게 맞는 안경을 직접 조제해서 보내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구가톨릭대 Eyewear사업단과 사랑나눔봉사단의 지원, ㈜케미그라스의 안경렌즈 기증으로 이뤄졌다.
경북=김충희 기자 qorrhf7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