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해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겁 롯데수사팀은 조만간 소진세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이인원 부회장과 항각규 사장도 소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제기된 롯데 계열사의 각종 비리와 오너 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 규명에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난달 10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수사에 본격 착수한 당시부터 핵심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소진세 사장은 그룹 차원의 대외 업무를 총괄 지휘하고 있어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인원 부회장은 그룹 가장 연장자이자 2인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계열사간 자산거래, 국내외 주요 투자, 인수합병 등 주요 경영사항에 직접 관여했다.
이밖에 황각규 사장은 1990년 신동빈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때부터 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로 그룹의 인수합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