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Blue Hole)’이 발견됐다. 앞서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진 바하마의 딘즈 블루홀(깊이 202m)보다 무려 100m가량 더 깊은 것으로 밝혀져 지구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탐사팀은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에서 깊이 300m에 달하는 블루홀을 찾았다. 블루홀은 검푸른 바닷물로 가득 찬 동글 형태다.
파라셀 군도는 중국과 베트남의 인접지에 있다. 앞서 이 블루홀은 ‘용의 동굴’로 명명돼있었는데, 현지인들은 남해중국해의 ‘눈’으로 불렸다.
중국 탐사팀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중 탐사기기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이 블루홀이 너비 130m, 깊이 300m에 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블루홀 상층부엔 20여종의 어종과 해양 생물이 산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블루홀 발견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세상 모든 걸 하나씩 보유하고 있군” “가짜는 아니겠지 설마” “앞서 베트남 현지인은 다 알던 걸 중국이 발견했다고 홍보하는 건 억지” “이런식으로 분쟁의 남중국해를 중국 영해로 포함시키려는 의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