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 보건 계열 특성화… 국가자격증 취득 지원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아 치료 중심의 의료 정책이 치료와 예방을 모두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발병 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사전에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건강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건교육사, 건강가정사를 비롯한 예방 관련 전문 인력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교육사는 국민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하는 전문 보건직으로 학교, 병원, 산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교육사 자격시험은 지난 2010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처음 실시한 뒤 현재 7년째 시행되고 있다.
건강가정사는 전국 시, 군, 구, 읍, 면 단위로 설치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보건건강관리학과 졸업 시 취득할 수 있다.
해당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보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다 활발히 공유하고 자격증을 통해 전문 인력을 키워나가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김천대학교의 경우 2011년 보건건강관리학과를 별도로 개설, 인재 배출에 힘을 쏟고 있다.
김천대 보건건강관리학과는 보건교육사 및 보건직 공무원을 배출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지정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시험을 통해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운동 관련 과목을 확대해 생활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관리사 등도 양성하고 있다.
김천대 보건건강관리학과 관계자는 “김천대는 올해 취업률 76.3%를 기록하며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중에서도 청년고용 문제를 해소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보건건강관리학과 개설 이후 보건교육사 및 보건직 공무원 관련 분야에 진출하거나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우리 과는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건교육사와 더불어 보건직 공무원 준비를 통한 학생들의 안정적 미래 설계를 돕고 있으며 건강가정사,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생활스포츠지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