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이 오는 31일(일) 중국 상하이에서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맞대결로 대미를 장식한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이 5승5패로 팽팽한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진에어가 유난히 강한 모습이다. 진에어는 1라운드 플레이오프와 2라운드 결승서 kt와 만나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kt가 진에어에 무기력하게 진 경기는 없다. 언제나 최선의 경기력을 이끌어냈던 kt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 두 팀의 대결은 3라운드 결승뿐 아니라, 통합 포스트시즌 시험대의 의미도 있다. 프로리그 포인트 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진에어(273점)와 kt(223점)는 통합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큰 무대에서 서로 역량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 팀은 선봉으로 김대엽(kt)과 김도욱(진에어)을 내세웠다. 김대엽은 매번 kt의 첫 번째 선수로 나서며 '믿을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반면, 진에어는 프로토스 대신 테란 김도욱을 내세웠다. 김도욱은 최근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첫 주자로서 출전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프로리그에서는 김대엽이 2승1패로 다소 앞서지만, 최근 GSL 코드S 32강 최종전에서는 김도욱이 김대엽을 꺾으면서 승리한 바 있다. 김대엽과 김도욱 외에도 kt는 주성욱, 전태양, 이동녕 등을, 진에어는 이병렬과 조성주, 김유진 등 만만치 않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 이에 각 팀 감독들이 보여줄 지략 대결 또한 뜨거울 전망이다.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은 7전 4선승제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팀은 프로리그 포인트 40점과 우승 상금 1700만원의 영예를 안고, 준우승팀은 포인트 10점과 800만원을 받게 된다. 대회 시작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15분에 시작되나, 사전에 열리는 ‘IEM XI: 상하이’ 경기시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