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경북도,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기사승인 2016-09-17 17:58:17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경주 찾아 피해상황 점검
- 특별재난지원금 50억원 긴급 지원 
- 한옥지구 기와피해 교체금액의 70% 지원 
- 특별교부세 30억원 지원 등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요청


[쿠키뉴스 경주=최재용·성민규 기자] 경북도가 정부에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주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또 특별교부세의 신속 지원과 특별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17일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주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박 장관은 경주시청에서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에게 지진피해 및 태풍 상륙에 따른 제2차 피해예상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유래 없는 강진으로 경주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시민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재난지원금 50억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경주시내 4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 등 건축물은 재건축이 절실하나  7~25m로 제한되어 있어 지진에 취약하므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최고고도를 36m로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인용 장관은 “예상치 못한 지진 피해를 애석하게 생각한다”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안전 D등급인 현곡면 금장리 소재 구지교 교체도 긴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대책회의가 끝난 후 황남동 사정경로당 주변 지진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복구대책을 논의한 뒤 월성원전 정밀안전진단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진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법령 및 제도 개선, 기존공공건축물 내진보강, 예산, 업무담당조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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