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올여름 폭염 장기화로 온열질환자 17명 사망

[2016 국감] 올여름 폭염 장기화로 온열질환자 17명 사망

기사승인 2016-09-27 16:30:53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 서울송파병)에게 제출한 ‘2016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23일부터 921일까지 총 212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온열질환자 1059(사망자 11)에 비해 100.7% 증가한 수치다. 

금년 온열질환자 2125명에 대한 분석 결과 성별로는 남자가 74.3%(1578명), 여자가 25.7%(547명)로 남자가 훨씬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23.0%(488명)로 가장 많고 65세 이상 27.2%(578명) 4015.2%(325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6.8%(358명)로 가장 많고, 경남이 10.6%(225명), 전남이 8.8%(187명)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 종사자가 14.1%(300명)로 가장 많았고 무직(노숙인 제외)13.8%(294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한 발생시간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낮 시간대에 49.0%(1042명)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고 발생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28.3%(602명), 논과 밭이 15.7%(333명)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17명 중 60세 이상이 47.1%(8명)으로, 절반 이상이 50대 이하였으며, 대구 수성구의 12살 남자 어린이가 최연소 사망자였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변화가 지구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아열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가 증가하고 여름철 기간이 증가하고 있어,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수인성감염병과 곤충매개감염병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정부 유관부처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와 질병 등 재난에 대한 예측과 대응능력을 강화하여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체계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해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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