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정현 대표 단식 푸시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정현 대표 단식 푸시라”

2일 전격 국회 방문해 이정현 당대표 위로하고, 릴레이 시위 현장 찾아

기사승인 2016-10-03 12:50:44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휴일인 2일 전격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의 정치중립성 위반에 항의하며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위로하고 단식을 풀 것을 권유했다.

김 지사는 “단식을 해 본 경험에 비춰보면 정말 엄청난 고통이고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며 “국민들도 대표의 뜻을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이제는 대표가 일어나서 당의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 그래야 의회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와 동조 단식이 열리고 있는 국회 로텐드 홀로 옮겨 김석기 국회의원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김 의원은 국회 파행을 풀기 위한 해법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 지사는 “모든 문제는 소통이 안 되는데서 비롯된다. 전쟁 중에도 대화는 이어갔다.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더라도 대화채널은 열려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달도 채 안된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무리하게 밀어 붙여 단초를 제공한 측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순리 아니냐. 그러면 새누리당에서도 복귀할 명분이 생기게 되는 것 아닌가”며 조심스런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토요일인 전날에는 김천을 예고 없이 찾아 단식 도중 기력이 떨어져 입원 중인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의장을 찾아가 위로하고, 사드를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여온 이정현 대표는 1주일 만인 이날 오후 단식을 중단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