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경주지역 지진발생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고 시설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방도 교량·터널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을 단장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관리공사, 안전진단 전문 업체, 시설물 유지관리업체 등 40여명 3개 점검반을 구성했다.
지방도 교량 901곳, 터널 18곳 등 총 919곳을 대상으로 1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지진 발생이후 육안 검사를 한 결과, 지방도 도로시설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 해 구조체 파괴여부,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특별점검에 참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R&D 전문기관이다. 지난달 6일 경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점검 전문가를 지원하게 됐다.
또 지난 4월 4일 경북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한 한국건설관리공사는 건설사업 관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선도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10월 30일 도와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
도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경미한 사항은 즉시 개선토록 현장에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긴급정비비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내진보강이 이미 완료된 시설에 대해서도 특별점검 결과를 토대로 내진보강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지방도 교량·터널 특별점검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도로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철저히 조사 확인하고, 내진성능이 취약한 교량에 대해서는 조속히 내진보강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