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관광 살리자”…팔 걷은 경북도

“경주관광 살리자”…팔 걷은 경북도

K-Pop 콘서트, 숙박·유원시설 할인 등 활성화 대책 추진

기사승인 2016-10-04 12:06:19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9월 한 달 동안 경주관광객은 57만명으로 지난해 107만명 대비 47%가 감소했다.

도는 현장의 목소리와 여진발생상황을 반영한 3단계 실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3일까지는 여진이 간헐적으로 발생한 1단계로 관광업계 자구노력, 중앙부처 건의, 관광시설 안전점검 등에 나섰다.

경북관광협회 등은 업계중심의 ‘관광업계 공동호소문’을 발표했고, 경주와 대구 60곳에 ‘경주로 오이소’ 홍보 현수막을 걸었다.

또 중앙부처에 관광진흥기금 상환연기, 농어촌민박업을 관광진흥기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 지속 등을 건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주시와 유원시설 2개 업체 19종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국민안전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호텔·콘도 등 39개 숙박시설에 대한 안전 검검을 마쳤다.

‘경주지역 관광업계 현장간담회’와 경북도,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의 ‘경북관광 활성화 지원반’구성·운영 등 다양한 시책도 함께 추진했다.

도는 4일을 기점으로 여진이 소강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2단계에서는 교육부 등 주요 기관·단체 방문홍보, 관광객 유치활동과 특별할인 마케팅을 중점 추진한다.

민·관 공동으로 경제5단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해 경주방문 홍보와 관광객 유치활동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 간부공무원이 16개 시·도 교육청을 방문해 초·중·고 수학여행 유치에 나선다.

아울러 경북도와 경주시, 관광업계는 10월 한 달 동안 숙박, 유원시설, 관광지 등의 할인 행사와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5대 SNS 채널을 통한 홍보활동, 경북도 여행 사이트인 ‘경북나드리’를 통한 온라인 특별 행사 등을 진행한다.

여진이 10일 이상 멈출 경우 지진 안정단계인 3단계에는 가을여행주간(10.24~11.6)과 연계, ‘경주방문주간’을 운영, 본격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특별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TV, 케이블방송, 전국 주요지점 전광판 표출 등을 통해 대대적인 경주관광을 홍보하고, 전국 및 도 단위 주요 행사의 경주 개최, 경주와 인근 시·군의 현장체험학습 유치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경주 기(氣)살리기 K-pop 콘서트, 서울·대구·부산 등에서의 거리홍보, 관광인 기 살리기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내국인 인바운드 여행사 대상 홍보설명회를, 대만과 베트남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설명회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나가게 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로 빠르게 회복돼가고 있는 경주시의 모습과 재난극복의 의지를 알렸다.

이어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가 활기를 되찾고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경주를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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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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