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시장에 청년층, 외국인 유입한다

경북 전통시장에 청년층, 외국인 유입한다

기사승인 2016-10-04 15:42:48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도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고, 젊은 고객층 유입과 시장상인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을 한다.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은 해외 한류열풍을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고자 안동 구시장에 올해부터 3년간 최대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입해 한류체험 관광코스개발, 통역·환전서비스와 교육아카데미 운영 등에 나선다.

또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 쇼핑·문화·체험이 가능한 창조적 공간을 조성해 젊은 고객을 유치하고자 경주 북부상가시장과 구미 선산봉황시장 등 도내 2개시장 45개 점포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은 전통시장 내 유휴점포를 활용해 청년 상인이 창업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시장의 상인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 중앙시장, 영주 신영주번개시장 등 2개시장에 4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124억원을 투입해 이용객 쇼핑환경 개선, 상인들의 영업활동 개선을 위한 아케이드 설치·보수, 장옥 신·개축, 상인교육관 건립, 소방안전시설 보강 등 고객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또 기금 및 지방비 11억원을 들여 경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시스템을 개선하고, 예천상설시장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고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에도 힘쓴다. 영주 선비골시장 등 6개시장에 30억원을 지원해 시·군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한다.

시장별 특산품 브랜드화,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체험거리 조성 등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 전통시장의 문화와 멋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정감 넘치는 5일시장 육성을 위해 울진공설시장 등 26개시장에 39억원을 투입해 화장실 신축, 간판정비, 비가림시설 보수, CCTV 설치 등을 한다.

201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좌판설치사업은 상인들의 호응도가 높아 올해도 4개시장에 좌판 100여개를 지원해 시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온누리 상품권의 경우 공공기관 및 기업체, 사회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55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도내 우수전통시장 상품전시회 개최와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참가 등 지역의 특산품 및 맛집을 소개해 상인들의 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경북도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단은 지금까지 2만3931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에만 3300여명이 참여해 2억6200만원의 구매 성과를 거둘 정도로 호응이 좋아 올해도 50여회 운영할 계획이다.

전세버스 임차료와 여행자 보험료는 도에서 전액 부담하고 참여시민은 1만5000원의 참가비와 온누리 상품권 2만원만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과거의 향수만 자극해서는 이제 더 이상 전통시장이 설자리가 없다”며 “지금이 변화의 날개 짓을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전통시장 모델을 개발, 청년들에게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전 기회제공,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 제공 등 전통시장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내부 잠재력을 키우는데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