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중금리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2조원의 이자 비용 경감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내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중금리 시장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의동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발간한 ‘경쟁력 있는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정책자료집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은 중신용자들에게 약 2조원의 이자 경감효과를 가져와 고금리로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의 금융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9월말 업권별 총 신용대출 잔액의 경우 중신용자(신용등급 4~7등급)가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로(21.2%)이용하고 있는 신용대출 잔액은 총 56조원이라고 달했다.
이와 관련 유의동 의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해 8%대의 중금리 상품을 공급하면서 약 30%대의 침투율 가정할 경우 약 2조원의 이자 경감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의동 의원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 핀테크 산업의 현황과 주요 기업들의 성공사례들을 분석하면서 경쟁력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하기 위한 제도개선 과제들을 제시했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에 혁신적인 ICT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야만 기존의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의동 의원은 “그동안 금리절벽으로 인해 중신용자들의 경우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금리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한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되기 위해 은산분리 완화 등을 담은 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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