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휴대폰 사업에 발목 잡힌 3분기

삼성전자·LG전자, 휴대폰 사업에 발목 잡힌 3분기

기사승인 2016-10-07 17:48:5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3분기 실적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고꾸라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LG전자는 G5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8000억원으로 2분기의 8조1400억원보다 4.18%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잠정 매출도 49조원으로 3.81%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원대 초반으로 2분기의 4조3200억원에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7 판매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1조원 안팎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 3분기 판매량도 기존 예상치보다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400억∼2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분기 실적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후에도 발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이미지 회복에 시간이 걸릴 예정이고, LG전자도 새로 나온 V20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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