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달 인터뷰> “우리 자식을 못된 이웃이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네요”

<독도의 달 인터뷰> “우리 자식을 못된 이웃이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네요”

기사승인 2016-10-11 11:22:58

[쿠키뉴스 독도=최재용 기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데 논리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직접 보고, 듣고 공부해서 학생들에게 논리적으로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10월 독도의 달은 앞두고 최근 (재)독도재단 주최 ‘2016 해외 한국학교 교사 독도연수’에 참가한 김남진 씨. 그의 직업은 교사다.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에서 독도와 만나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무려 33시간이나 날아왔단다.

“독도를 직접 볼 생각에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말문을 여는 김 교사는 어느 때나 바람 잘 날이 없었지만 최근 독도를 둘러싼 파고가 심상치 않아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대한민국 자식(독도)을 못된 이웃(일본)이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니 참 기가 찰 노릇이네요. 이렇게 우리 국민이 살고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데요.”

그렇다. 일본의 생떼가 심해질수록 김 교사를 비롯한 교사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김 교사가 독도와 깊은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에서 독도 행사를 열면서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의 땅인 독도가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의 침탈 야욕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 참 어이가 없었어요. 더욱이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독도를 찾겠다고요.”

김 교사는 독도 탐방을 마치면서 “독도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중에도 학생들과 독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독도문제가 불거질 때만 독도사랑을 외칠 것이 아니라, 평소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고 특히, 청소년의 독도수호와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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