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울릉=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의 수중 비경을 전 세계 알리는 행사를 연다.
12일 독도만이 간직한 수중경관과 생태가치의 우수성을 영상으로 담는 ‘2016 울릉도·독도 국제초청 수중사진 촬영대회’가 독도에서 열린다.
도와 울릉군은 전문작가의 렌즈를 통해 본 독도의 수중세계를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 이를 전파해 영토관리를 강화하고,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국제 수중사진작가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개국 30명의 세계 최고수준의 수중사진작가와 국내 작가 26명 등 총 56명이 참여한다.
국제부와 국내부로 나눠 광각(다이버/비다이버), 접사, 물고기 등 총 4개 종목으로 독도 현지에서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사)대한수중·핀수영협회와 (사)한국수중과학회가 주관하며 세계수중연맹(CMAS) 91개국 회원국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서를 접수 받아 7월말 출전국을 확정했다.
그 동안 종합상황실 운영, 입국선수단 이동, 안전대책 수립 등 완벽한 대회를 위해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
국제 수중사진 촬영대회는 지금까지 두 차례(1994년, 2009년) 제주도에서 개최된 바 있으나 동해안 등 기타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지난해 8월 국내 수중사진작가 16명과 학계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 수중탐사학술대회 및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강창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저명 사진작가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인 만큼 울릉도·독도의 빼어난 수중 경관과 독특한 생태계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며 “입상작품은 국내외 순회 전시회, 작품집 발간, 사이버 독도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을 활용해 해외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