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보는 내과 3년 개편②] '호스피탈리스트 성공'이 관건… 원활한 인력 수급 필요

[전공의가 보는 내과 3년 개편②] '호스피탈리스트 성공'이 관건… 원활한 인력 수급 필요

기사승인 2016-10-12 14:15:07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호스피탈리스트 전공의 지원자들이 '직업안정성'과 '급여수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내과전공의 285명(추산 약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호스피탈리스트 지원에 대해 전공의들은 ‘직업 안정성’과 ‘급여수준’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우선 전공의들은 ‘향후 호스피탈리스트에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질문에 ‘직업안정성’(31.4%, 74명)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급여수준’(28.4%, 67명), ‘업무강도’(24.5%, 58명), ‘향후 비전’(14.8%, 35명) 순으로 응답했다.

호스피탈리스트 지원의사가 있는 이를 대상으로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근무시간 및 오프가 명확하다’(41명), ‘중소병원 이상에서 근무할 수 있다’(22명) 순으로 많이 응답했다.

또 지원의사가 없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계약직이라 고용이 불안하다’(80명), ‘제도가 성공할지 믿음이 안 간다’(57명)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급여가 적다’, ‘전문의가 된 후에도 주치의를 하고 싶지 않다’, ‘주말이나 당직근무를 하고 싶지 않다’ 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김현지 대한전공의협의회 수련이사는 “내과 전공의들 입장에서는 수련과정이 3년으로 개편되면서 실질적 인력도 줄겠지만 전공의 3년차는 주치의로 사용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곧 발효되는 전공의 특별법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3년 내 호스피탈리스트 수급 안정화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조속히 안착돼 주치의 인력문제가 해결돼야만 앞으로 전공의 3년차가 주치의 업무에서 벗어나 필요한 수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이유로 대전협은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반드시 성공해야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호스피탈리스트 인력 수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의료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 차원에서도 호스피탈리스트 지원율 향상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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