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 사장, "갤노트7 발화 원인 철저 규명하고 신뢰 회복하겠다"

고동진 삼성 사장, "갤노트7 발화 원인 철저 규명하고 신뢰 회복하겠다"

기사승인 2016-10-12 20:35:02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1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의 원인을 반드시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고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메일에서 고 사장은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 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사업부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아 신속하고 용기 있게 정면 돌파해왔다""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에 대해서도 정밀한 검사를 진행해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당한 규모의 경영 손실을 차치하고라도 지난 몇 주간 진행 상황과 오늘의 결정(단종)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릴 마음의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다""저 또한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고 사장은 "그런데도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일 첫 자발적 리콜 발표 후 고 사장이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내 게시판에는 고 사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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