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부정맥 분야 활용도 높아…신기술 진입장벽은 개선돼야

인공지능(AI), 부정맥 분야 활용도 높아…신기술 진입장벽은 개선돼야

기사승인 2016-10-13 23:26:10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향후 부정맥분야에 있어서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현재 새로운 기술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13일 아시아 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훈 대회장(고려대안암병원 심장내과)은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높지만, 실제 임상에 들여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김 대회장은 급사의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 이후에야 문제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심박, 심전도 분석 등 장기간 모니터링 해왔다면 위험 환자에 대한 예방치료가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빅데이터가 쌓여 인공지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유전자로 인한 질환에 대해서도 쉽게 결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심장수술에 있어서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가이드 삼는다면 바둑 두듯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이 임상에 들어오기에는 아직 이르다. 마이클 골드 HRS회장은 해당 분야에 있어서 연구자들의 관심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식 수술, 심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시도들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까지 이 기술들의 정확도가 진료패턴을 바꿔야 할 수준까지 이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영훈 대회장은 현재 새로운 기술의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큰 흐름을 바꾸는 연구가 국내에서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라며 해외에서 임상이 진행된 이후에야 뒤늦게 국내 허가가 나는 풍토인데, 결국 패스트팔로워만 양성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회장은 신기술이나 기기의 경우 3~5년이 지나면 유효성이 끝난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려면 이러한 인프라나 진입장벽의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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