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서남의대 명지병원이 지난 12일 세포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앞으로 줄기세포 및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연구와 임상시험, 치료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또 자체적으로 세포치료제 처리가 가능한 GMP시설까지 갖추고 병원 내에서 품질이 보장된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명지병원 세포치료센터는 엘엠피바이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코아스템, 녹십자셀 등 국내 세포치료제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된 임상과 연구 협력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산학연 협력을 통해 명지병원 내에 갖춰지는 GMP세포처리시설은 내년 6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엘앰피바이오와 공동 운용한다.
임상치료 영역은 크게 루게릭병클리닉을 포함하는 줄기세포 치료와 이뮨셀을 통한 항암면역세포치료다.
루게릭병클리닉은 코아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자가골수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는데,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과 재활치료팀, 언어치료팀, 영양팀 등의 협업으로 최적의 치료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과의 공조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루프스 치료를 위한 연구와 임상시험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명지병원에서 이미 치료를 시작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는 항암면역클리닉은 녹십자셀과의 협력을 통해 간암과 뇌종양 등의 항암세포치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유방암과 간담췌암, 대장암까지의 치료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첨단 재생의료기술은 세계적으로 앞서 있지만, 황우석 사태 이후 제도적, 법적 문제 때문에 난관이 많았다”며 “미래의학의 가장 혁신적인 분야이며 바이오와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고리가 될 ‘재생의료’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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