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삼성 갤럭시가 특유의 타이트한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1경기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시어터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Cloud 9(C9)과의 8강 1세트에서 빠른 템포로 압박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경기시작 6분만에 이민호(Crown)의 카시오페아가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첫 킬을 따냈다. C9이 미드(오리아나)-정글(렉사이)-서포터(알리스타)를 동원해 카시오페아를 노렸으나 상대 스킬 타이밍에 점멸로 빠져나간 뒤 궁극기 ‘석화의 응시’를 사용, 타워 딜링을 곁들여 알리스타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강찬용(Ambition)의 경기 조율능력도 빛났다. 바텀에서 전투가 일어날 것을 직감한 강찬용은 올라프로 상대 원거리딜러(케이틀린)에 도끼를 정확히 맞추며 자신이 올라프를 고른 이유를 증명했다.
한때 상대 오리아나가 카시오페아에 솔로킬을 따내며 아쉬운 장면도 나왔지만, 전체적인 그림에서 삼성은 상대를 압도했다. 탑에서마저 이성진(Cuvee)의 에코가 정언영(Impact)의 럼블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며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했다. 바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삼성은 적절한 대미지 핑퐁을 선보이며 C9의 원거리딜러를 또 다시 잡아내 변수를 사전 차단했다.
20분이 지나기 전에 격차가 벌린 삼성은 시나브로 상대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했다. 이어 상대 정글을 장악해 오브젝트마저 빼앗으며 글로벌골드차이를 순식간에 벌려나갔다.
합류전마다 이득을 챙긴 삼성은 바야흐로 내셔 남작마저 차지하며 역전 가능성을 제로로 수렴시켰다. 에코가 스플릿 러시를 감행하며 타워를 파괴한 삼성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하며 1세트 GG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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