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삼성 갤럭시가 아름다운 한타를 연달아 펼치며 2세트도 가볍게 따냈다.
삼성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시어터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Cloud 9(C9)과의 8강 2세트에서 스카너-케넨-오리아나로 이어지는 한타 조합을 구성, 완벽한 전투능력을 구사하며 세트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C9은 제이스, 카시오페아, 진, 나미 등 초반 라인전에서 강력한 챔피언들을 선택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히 C9의 탑 정언영(Impact)의 제이스는 케넨을 계속해서 타워 안쪽으로 몰아넣으며 타워 대미지에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한 C9는 합류전에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외려 퍼스트블러드는 삼성이 따냈다. 삼성의 케이틀린(Ruler)와 카르마(CoreJJ)가 타이트한 대미지 교환을 감행해 상대 진(Sneaky)을 쓰러뜨렸다. 탑에서는 계속해서 우위를 보였던 제이스가 일찍이 타워를 철거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의 오리아나(Crown)이 미드에서 살짝 무리한 CS수급을 한 사이 상대 렉사이(Meteos)와 카시오페아(Jensen), 진(Sneaky)가 적절한 연계플레이로 오리아나를 잡아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타가 나왔다. 26분경 내셔 남작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삼성은 아름다운 전투 능력을 발휘했다. 강찬용(Ambition)의 스카너가 상대 원거리딜러(진)에게 궁극기를 꽂은 것을 시작으로 캐낸과 오리아나가 그림같은 궁극기를 연달아 적중시키며 순식간에 상대 챔피언 4인을 처치했다.
직후 내셔 남작을 가져간 삼성은 돌려깎는 플레이로 상대 타워를 순차적으로 파괴했다. 한때 삼성은 봇에서 무리한 탑 다이브와 C9 제이스의 센스있는 플레이에 3킬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기 흐름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마저 가져간 삼성은 무시무시하게 성장한 케이틀린(Ruler)이 상대 본진에서 앞 점멸로 2킬을 따내며 넥서스를 파괴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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