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땅 투기 논란, 예천 송곡지구 땅 환매

공무원 땅 투기 논란, 예천 송곡지구 땅 환매

마을정비조합도 해산, 특혜 의혹 직원은 보직해임

기사승인 2016-10-14 17:40:49


[쿠키뉴스 예천=김희정 기자] 경북 예천군 송곡지구 마을정비조합이 13일 임시회의를 갖고 매입한 땅을 예천군에 환매 조치키로 결정했다. 마을정비조합도 해산한다.

이들은 예천군에서 도시민 인구유입을 위해 신규마을 정비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조합을 구성하고 땅을 매입했으나 최근 언론에서 헐값 매입 등의 의혹이 제기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당시 예천군 부군수(현재 경북도청 근무, 지방부이사관)로 재직한 공무원을 보직 해임했다.

예천군은 사업추진 주체인 마을정비조합이 해산을 결정함에 따라 신규마을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 적법성 여부와 참여자들의 불공정 개입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을정비조합은 지난해 3월 호명면 송곡리 임야 3만7488㎡를 예천군으로부터 12억9800여만원에 매입했다. 이 땅은 1년 반 만에 가격이 7배 정도 뛰었다.

조합원 구성원 34명 가운데 간부급 등 도청 직원은 31명이며, 나머지는 경찰과 군 공무원, 일반인 각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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