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RNG, 1세트 타이트한 경기운영으로 SKT에 선취점

[롤드컵] RNG, 1세트 타이트한 경기운영으로 SKT에 선취점

기사승인 2016-10-15 08:40:0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2경기 1세트에서 Royal Never Give Up(RNG)가 SK텔레콤(SKT)을 상대로 템포 빠른 속도전을 벌인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SKT는 이상혁(Faker)의 빅토르를 중심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후반까지 끌고 가며 SKT 다운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격차를 극복하긴 못하고 한 세트를 허용했다.

두 팀은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치열했다. 라인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미지 딜링 교환을 하며 우위를 점하려 애썼다. 이러한 기세싸움은 곧 퍼스트블러드로 이어졌다. 웃은 건 RNG다. RNG의 탑 라이너 장형석(Looper)의 제이스가 이호성(Duke)의 뽀삐에게 접전 끝에 킬을 따낸 것.

다른 라인도 유리하게 가져갔던 RNG는 타워를 차례대로 철거하며 골드차를 벌렸다. 탑에서는 이재완(Wolf)의 카르마와 이호성의 뽀삐를 연달아 처치했다. 이어 드래곤 강타싸움에서도 이기며 세 발짝 이상 앞서가기 시작했다.

RNG는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타이트하게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이 와중에 SKT도 기회를 엿보며 격차가 더 벌려지는 걸 막았다. 조합상 근소하게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기에 일단 버티는 운영이었다.

제이스가 탑에서 스플릿 운영으로 2차 타워까지 밀어내는 성과를 냈다. 이어 화염 드래곤마저 가져갔다. SKT는 골드격차가 크다는 판단 하에 별다른 저항 없이 드래곤을 내줘야했다.

S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제이스와 렉사이를 처치한 SKT는 곧장 미드와 봇 1차 타워를 부수며 골드격차를 크게 줄였다.

그러나 대지드래곤을 두 차례 가져간 RNG는 배성웅(Bengi)의 리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내셔 남작을 버스트로 잡아냈다. SKT는 급히 장로드래곤쪽으로 달려갔지만 외려 배준식(Bang)의 이즈리얼이 끊긴 데 이어 드래곤도 뺏겼다.

글로벌골드 격차가 벌어지자 RNG는 또다시 타이트하게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46분, 지안 쯔하오(Uzi)의 궁극기 ‘커튼콜’로 촉발된 전투에서 미드 라이너 리 유안하오(Xiaohu)의 블라디미르가 4인 궁극기를 꽂아 넣으며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직후 미드라인으로 깊숙이 파고든 RNG는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dne@kukinews.com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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